1억2천만년 전 달에서 화산 활동이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이하 현지시간) 지무뉴스 등 중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CAS) 지질학·지구물리학연구소 연구원들은 지난 5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를 통해 중국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약 4년 전 달에서 갖고 온 시료를 분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달의 마지막 화산 활동은 수십억년 전으로 추정돼왔는데, 비교적 최근까지도 화산 활동이 있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창어 5호의 달 샘플 약 3ｇ에서 직경 20∼40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인 유리구슬 약 3천개를 골라 성분을 분석한 결과 3개에서 질감과 화학적 조성 등을 토대로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점을 확인했다.
이들 유리구슬은 우라늄-납을 통한 연대 측정 결과 1억2천300만년 전(오차 ±1천500만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매체들은 공룡이 지구를 지배하던 시기 달에 화산 활동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창어 5호는 달의 '폭풍우의 바다'로 알려진 지역에 착륙해 달 표면에 2m 깊이의 구멍을 뚫어 채취한 토양·암석 샘플 총 1천731ｇ을 갖고 2020년 12월 지구로 귀환했다.
(사진=NASA/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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