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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과매도 인식 확산…1%대 '급반등'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4-09-10 06:58  

엔비디아 3.54%·브로드컴 2.79% 반등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9월 10일 오전 6시 30분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동반 급반등했다.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4.18포인트(1.20%) 뛴 40,829.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63포인트(1.16%) 오른 5,471.0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3.77포인트(1.16%) 상승한 16,884.60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주요 주가지수는 올해 최악의 주간을 보낸 바 있다. 이날 시장은 고용 불안보다는 큰 폭으로 조정된 주가에 더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는 만큼 통화완화 기대감을 안고 저가 매수에 나선 모습이다.

바이탈놀리지 투자분석가 애덤 크리사풀리는 지난 금요일 이후에 투자심리를 끌어올릴 만한 별도의 뉴스가 나온 것은 아니라면서도 "과매도 상태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저가 매수를 유도했다"고 분석했다.

더글라스 C.레인앤어쏘시에이츠의 사라 세티 매니징 파트너는 "지난주는 약간 과매도 상태였기 때문에 현재 단계에서 약간의 단기 반등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불확실성이 쌓이기 시작하면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돈을 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시장을 좌우할 만한 지표나 이벤트는 없었다.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부채 상환을 제때 못할 우려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8월 소비자기대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향후 3개월 동안 최소 부채를 상환 못 할 평균 인식 확률은 13.6%로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오르면서 202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 8월 고용추세지수(ETI)는 전월 대비 상승했다. ETI는 고용시장을 보는 선행지수로 지수가 상승하면 고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미국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8월 ETI가 109.0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수치는 108.71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의 7월 도매재고는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도매재고는 계절 특성 및 거래일 수 차이를 조정한 결과 9천35억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2% 증가한 수치다.

연준 인사들은 오는 17일과 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대선 TV 토론이 예정돼 있으며 11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2일에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 등이 나온다.

업종별로 보면 모든 업종이 올랐다. 기술과 부동산, 산업, 금융, 임의소비재가 1% 이상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71%로 반영했다. 50bp 인하 확률은 29%로 반영됐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마감 무렵과 거의 같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93포인트(13.09%) 떨어진 19.45를 기록했다.


[특징주]
■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3.54% 뛰었고 아마존도 2.34% 오르며 나스닥지수를 밀어 올렸다.

■ 매그니피샌트7
테슬라와 브로드컴, 코스트코도 2%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넷플릭스도 1.45% 올랐다. 알파벳은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 애플
애플은 이날 아이폰16을 처음으로 선보였지만 크게 새로운 것은 없다는 인식 속에 시장의 반응은 미미했고 강보합으로 마쳤다.

■ 반도체
TSMC가 3.80% 오르고 AMD(2.83%), 퀄컴(1.63%), Arm(7.03%)도 동반 강세를 보이는 등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도 강세에 힘을 보탰다.

■ 보잉
이날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 보잉은 생산현장 노조와 사측의 근로계약 협상이 합의에 도달한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3% 넘게 상승했다.

■ 보안 및 컴퓨터
미국 중앙정보국(CIA)·연방수사국(FBI) 등 굵직굵직한 정부 정보기관들을 고객으로 둔 빅데이터 프로세싱 기업 팔란티어와 대형 컴퓨터 시스템 제공업체 델 테크놀로지스는 S&P500 편입 결정 소식에 주가가 뛰었다. 팔란티어는 14% 이상, 델은 3% 이상 올랐다.

■ 서밋 테라푸틱스
미국 생명공학기업 서밋 테라퓨틱스는 현재 개발 중인 폐암 항암 약물의 임상 3상 시험 결과가 대형 제약사 머크의 대표적 항암제 키트루다의 효능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무려 56% 폭등했다. 장 중 상승폭은 75%에 달하기도 했다.

■ 머크
세계적 생명공학기업 머크는 이같은 소식에 주가가 2% 하락했다. 이날 머크는 다우존스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가장 낙폭이 컸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가 9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과 저가 매수세 유입 등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반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7% 상승한 1만8443.56에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99% 오른 7425.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1.09% 뛴 8270.84에 장을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0.82% 전진한 510.70을 기록했다. 지난주 3.5% 하락하며 작년 3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는데 이날 반등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유럽 투자자들이 이번주에 가장 주목하는 이벤트는 12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이다. 이와 함께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올 연말까지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 가늠할 수 있는 단서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9일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글로벌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동향을 추종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9.32포인트(1.06%) 하락한 2,736.49에, 선전종합지수는 8.95포인트(0.59%) 낮아진 1,496.23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3달러 (1.67%) 상승한 배럴당 68.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1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01달러 (0.01%) 상승해 배럴당 72.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44%올라 2,535.60 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36% 오름세 나타내 2,506.31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10일 오전 6시 반 5.65% 상승한 57,695.0달러에 거래되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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