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브리핑입니다. 미국도 그렇고 우리 증시도 그렇고 변동성이 커져있습니다. 기업들의 펀더멘털에 집중해야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은데요, 증권부 김원규 기자와 3분기 실적 미리 짚어보겠습니다. 김 기자,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 흐름 어떻습니까?
<기자>
시간이 지날수록 실적 우려감이 다소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우선 영업이익 전망치가 제시(증권사 3곳 이상 추정) 된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는 235곳입니다. 이들 가운데 한 달 전 대비 실적이 하향된 곳은 106곳(45%), 상향된 곳은 84곳(36%)이었습니다. 약 나머지 45곳(19%)는 전망치가 유지됐습니다.
<앵커>
일단 실적 전망치 상향보다는 하향된 곳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네요. 투자자들 실망감이 커질수도 있겠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보면 코스피, 코스닥 지수별 다른 양상입니다. 코스피의 3분기 전체 영업이익 합산 규모는 약 71조 600억 원이었지만, 한 달 후 71조 3,600억 원을 나타내 0.43% 증가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한 달 전 1조 500억 원에서 1조 40억 원(4%↓)으로 되레 줄었습니다.
<앵커>
코스피와 코스닥 분위기가 좀 엇갈립니다. 코스피에서 실적 추정치 상향되는 종목들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지주사 중심의 종목들이 코스피 전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습니다.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SK그룹 내 중간 주요 지주사 격인 SK스퀘어로 한 달 새 1,790억 원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HMM(1,780억 원)과 또 다른 지주사인 SK(1,253억 원)가 영업이익이 1,000억 원 넘게 늘며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은 영업이익 추정치가 53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44% 줄었습니다.
<앵커>
최근 증시가 각종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만큼 투자하는 데 있어 실적을 챙겨보는게 중요하겠습니다.
<기자>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경기 둔화 조짐에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에 못 미칠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질 수밖에 없는 요인입니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선 "실적 추정치의 방향성을 고려할 때, 지수 반등의 변곡점인가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 3분기 영업이익이 증익되는 업종이나 종목 위주로 선별적 접근을 권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3분기 어닝시즌 아직 시간 좀 남았지만 미리 챙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사이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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