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올해부터 위탁개발생산(CDMO)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규모 투자를 통해 18만ℓ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증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4' 기조발표에서 연내 CDMO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말했습니다.
셀트리온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법인을 설립하고, 생산시설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을 처음으로 밝힌 겁니다.
서 회장은 최근 미-중 갈등을 비롯해 CDMO 시장성이 뚜렷하다며 18만ℓ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 증설을 위해 조단위 투자를 추진한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공장에서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의 생산라인을 갖추게 됩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CDMO 1위 회사인 '론자'의 생산능력(46만ℓ)을 추격하겠다는 설명.
CDMO 후발주자란 약점에 대해서는 원가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정진 / 셀트리온 회장: (CMO를) 이제 다시 한다고 하면 현재 송도 공장의 제조원가보다 3분의 1을 낮추겠다. 거기에 맞게끔 최적화된 설계를 할 것이고, 최대한 자동화율을 높일 것입니다.]
한편 미국에서 신약으로 인정받은 자가면역치료제 '짐펜트라'와 관련한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올해 목표 매출인 2,50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다음달 미국 3대 처방집의 사보험·공보험 총 6곳에 등재가 완료된다고 밝혔습니다.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선 ADC 신약 3종, 다중항체 신약 3종을 선정해 2029년 첫 제품을 상용화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2개는 오는 11월 비임상 데이터를 공개, 내년부터 임상절차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서정진 / 셀트리온 회장: 매출액의 60%는 바이오시밀러로, 40%는 오리지널(신약)로 가자는 게 제가 가지는 목표입니다. (신약) 이익률이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내년에는 한 5조 정도를 매출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 회장은 포트폴리오 확대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향후 7년내 글로벌 10위 빅파마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서후입니다.
영상취재:김재원, 영상편집:김민영, CG:김민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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