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전날에 이어 또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 1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66% 내린 6만 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만 4,800원까지 떨어지며 전날에 이어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달 들어 DB금융투자와 현대차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9만 6천 원으로 30% 하향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추정 매출액은 79조 3천억 원, 영업이익은 10조 3천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매출액 83조 3천억 원, 영업이익 13조 3천억 원)를 각각 5%와 23% 밑돌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2분기 10조 4천억 원을 밑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 연구원은 "스마트폰 업체들의 메모리 보유 재고가 다시 늘어남에 따라 DRAM(디램), NAND(낸드) 모두 직전 분기 대비 출하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DS(반도체)부문의 PS(초과이익성과급) 충당금이 일시에 반영돼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는 것도 3분기 감익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KB증권도 삼성전자 목표가를 13만 원에서 9만 5천 원으로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26.92% 하향한 바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스마트폰과 PC 판매 부진으로 메모리 모듈 업체들의 재고가 12~16주로 증가하면서 하반기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 상승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대비 15% 낮은 37조 9천억 원으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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