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워싱턴에 북미센터 개소…"한미 소통 창구"

배창학 기자

입력 2024-09-11 14:54  

웨스팅하우스와 지재권 분쟁 속 대미 협력채널 강화
내년 3월까지 체코 원전 사업 계약 체결 전망
현지 시각 10일 워싱턴DC 한수원 북미사업센터에서 한미 원전 업계 관계자들이 개소를 기념하며 촬영하는 모습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지식재산권 분쟁 중인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워싱턴DC에 북미사업센터를 열고 미국 원전 업계와 협업한다.

한수원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원자력 산업계 인사, 학계 전문가, 현지 주요 싱크탱크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북미사업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수원은 2013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인증하는 표준 설계 관련 업무를 위해 버지니아 지역에 워싱턴DC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한수원은 북미사업센터 개소를 위해 조직을 확대하고, 사무실 위치도 버지니아에서 워싱턴DC 중심부로 옮겼다.

한수원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의 원전 산업 초기 고리와 영광 등 원전 프로젝트에 참여한 미국 원전 산업계 베테랑 격인 제임스 코모신스키 씨를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앞으로 북미센터가 양국 공동의 번영과 이익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양국 원자력 업계는 핵 비확산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의 대미 협력 채널은 체코 원전 수주 문제를 놓고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가 지재권 분쟁을 벌이는 와중 확대됐다.

한수원 중심의 '팀 코리아'는 약 24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고, 내년 3월까지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 분쟁이 체코 원전 계약 체결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염려하지만, 한국 정부는 여러 경로를 통해 미국 정부와 관련 방안을 논의 중으로, 계약을 맺기 전까지 분쟁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도 최근 들어 다양한 실무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지난달 초 방미 기간 웨스팅하우스 경영진과 만나 여러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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