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보단 스낵'...155년 기업, 사명 바꾼 속사정

입력 2024-09-11 15:18  



155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유명 식품기업 캠벨수프(이하 캠벨)가 사명에서 '수프'를 빼기로 했다.

캠벨은 수프뿐 아니라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점 등을 브랜드에 반영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0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미국의 대표 식품 기업 중 하나인 캠벨은 수프 이외에도 골드피시(Goldfish), 스나이더스어브하노버(Snyder's of Hanover), 케이프코드(Cape Cod), 페퍼리지팜(Pepperidge Farm) 등 다양한 스낵 브랜드를 갖고 있다.


최근 라오 소스로 유명한 이탈리아 식품 브랜드 소보스 브랜즈(Sovos Brands)도 인수했다.

사명 변경은 11월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을 예정이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클로즈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 작지만, 중요한 변화는 155년간 쌓아온 회사의 상징적인 상호 인지도, 명성과 자산을 유지하면서 전체 포트폴리오를 훨씬 잘 반영한다"고 말했다.

수프는 한때 캠벨의 대표 제품이었지만 현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데다 지난해 스낵 매출이 13% 성장한 데 비해 수프는 3%에 그쳤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에 따르면 캠벨 등 식품업체들은 2천억 달러(약 268조 원)가 넘는 스낵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인의 절반 가까이가 하루 3번 이상 간식을 먹는다고 서카나는 설명했다.

엠앤엠즈(M&M's)로 유명한 미국 제과업체 마즈(Mars)도 지난달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 등을 가진 켈라노바를 290억 달러(약 39조 원)에 인수했다.

켈라노바는 "스낵은 소비자들에게 중요성이 계속 커지고 있는 크고, 매력적이고, 지속성이 있는 카테고리"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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