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세단 끝판왕…한국서 첫 실물 공개

입력 2024-09-11 18:08   수정 2024-09-11 18:33



벤틀리가 플래그십 세단 플라잉스퍼 4세대 신모델을 국내에 선보였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11일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 타워에서 미디어 론칭 행사를 열어 '더 뉴 플라잉스퍼'를 출시했다. 이날 해당 모델의 실물이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된 것이다.

2006년 벤틀리의 국내 시장 진출과 함께 처음 소개된 벤틀리 플라잉스퍼는 2013년 2세대, 2019년 3세대로 이어졌다. 지난달까지 벤틀리코리아 국내 판매량의 절반 정도인 2천242대가 팔렸다. 출고가 3억원 이상 세단 중 누적 판매 2천대 이상을 기록한 것은 플라잉스퍼가 유일하다.

플라잉스퍼 스피드의 한국 출시는 11년 만이다. 더 뉴 플라잉스퍼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600마력의 신형 4.0L V8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구성된 '차세대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출력은 올리고 탄소배출량은 줄였다.

벤틀리 역대 4도어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내며 최고출력 782마력, 최대토크 102.05㎏·m를 발휘한다. 올해 상반기 단종된 3세대 플라잉스퍼 스피드와 비교하면 최고출력은 19%, 최대토크는 11% 향상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0.2초 줄어든 3.5초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285㎞다. 전기모터만 쓰는 전기차(EV) 모드에서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5.8㎏·m의 성능을 발휘하며, 최고 시속은 140㎞다.

실내에는 3D 다이아몬드 가죽 마감이 적용됐고, '벤틀리 로테이팅 디스플레이' 기술이 탑재돼 12.3인치 고해상도 모니터와 3개의 아날로그 다이얼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코리아 총괄상무는 "한국은 벤틀리의 핵심 시장이며, 특히 플라잉스퍼는 한국 고객 니즈에 잘 맞는 훌륭한 제품"이라며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 더 뉴 플라잉스퍼를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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