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FOMC 관전 포인트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

유로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연준의 다음 행보는?
미 연준 9월 FOMC 회의 전망 분석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이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추가 인하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기준금리는 연 4.25%에서 3.65%로, 예금금리는 연 3.75%에서 3.5%로 각각 내렸습니다.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번 결정이 물가상승률을 2%대로 낮추려는 목표에 근접했다는 판단 아래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로존의 임금 상승률과 기후변화 등의 변수로 인해 물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유로존의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질기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 완화 시점을 조절하기 위해 단계적 금리 인하 패턴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골드만삭스의 로젠버그는 연준이 이달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나, 여러 국가의 중앙은행이 동시다발적으로 통화 정책을 완화하고 있어 미국 달러 가치의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경제 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따르면, 9월 FOMC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가 유력해 보입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8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 수치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시장 예상에 부합하거나 이를 상회했습니다. 특히, 주거비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어, 연준이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경우 이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연준 인사들은 다음주 FOMC 회의를 앞두고 통화정책 발언을 자제하고 있으나, 최근 고용보고서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발언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CME 패드워치 툴에 따르면, 현재 25bp 인하 전망이 87%로, 50bp 인하 전망은 13%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9월 FOMC 회의는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준의 금리 결정과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이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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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