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서난 등 경영권 인수를 진행하는 가운데, 13일 장 초반 고려아연 주가가 공개매수가보다 오르고 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은 오전 9시 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1.04% 오른 67만 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고려아연의 최대주주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 5,036주∼302만 4,881주)를 공개 매수한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은 55만 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개매수가는 이보다 약 18.7% 높은 66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른 공개매수 대금은 약 2조 원에 달한다.
앞서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최대 주주인 ㈜영풍 및 특수관계인(장씨 일가)과의 주주 간 계약을 통해 고려아연의 최대 주주가 될 예정이라고 전날 밝혔다.
MBK 파트너스는 영풍 장씨 일가 소유의 고려아연 지분 절반+1주에 대한 콜옵션을 부여받는 방식으로 최대 주주로 올라서며, 향후 영풍과 의결권을 공동 행사할 예정이다.
또한,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 수가 최소 매수 예정 수량 미만일 경우 응모한 주식 전량을 매수하지 않고, 최대 매수 예정 수량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최대 매수 예정 수량만큼만 안분비례해 매수할 예정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다음 달 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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