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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진 '슈퍼위크'…다음주 제닉스 청약 [마켓인사이트]

정원우 기자

입력 2024-09-13 12:36  

[인사이트브리핑] 심수현 캐스터


<앵커> 인사이트 브리핑입니다. 매주 금요일엔 IPO 소식들 짚어보고 있습니다. 다음주엔 추석연휴가 있기 때문에 IPO 일정이 많지는 않은데요. 수요예측 일정부터 살펴볼까요?

<캐스터> 네, 다음주에는 금요일인 20일부터 26일까지 토모큐브에서 수요예측을 진행합니다.

토모큐브는 한마디로 세포관찰장비를 개발하는 기업인데요. 독자적인 연구 기술, 홀로토모그래피를 활용하고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해당 기술은 X선을 이용해 사람 몸속을 보는 기존 CT와는 달리, 빛을 이용해 세포와 조직의 내부를 고해상도로 관찰하는 게 핵심인데요.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인덱스에서도 해당 기술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아직까지 적자 기업인 만큼 기술특례로 상장을 준비하는데요.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900원에서 1만3,400원이고요. 주관사는 대신증권입니다.

<앵커> 청약 일정도 짚어봅니다. 다음주 19일부터 이틀간 청약에 들어가는 제닉스, 어떤 기업인가요?

<캐스터> 제닉스는 무인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인데요. 제닉스라고 검색하면 영문 표기가 ze로 시작하는 제닉스와 xe로 시작하는 제닉스, 두 기업이 뜨는데, 청약 진행하는 기업은 ze로 시작하는 제닉스이고요.



주요 고객사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등을 두고 있습니다. 매출도 성장세에 있고, 2018년 이후 매년 흑자를 기록해왔다는 점이 특징적인데요. 상장 당일 전체 주식의 29.51%가 유통될 예정인데다, 6개월 뒤 벤처금융의 지분 20.6%가 매각제한에서 풀린다는 점이 우려되는 점으로 꼽힙니다.

오늘 공모가가 확정되는데, 희망밴드는 2만 8천원에서 3만 4천원이고요. 주관사는 신영증권과 KB증권입니다.

<앵커> IPO 관련 이슈도 살펴보겠습니다. 원래는 추석이 끝나면 공모주 슈퍼위크가 온다고 했었는데 갑자기 썰렁해졌습니다. 왜 이런겁니까?

<캐스터> 네, 공모 절차를 밟던 기업들이 줄줄이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으며 올해 9월 IPO 시장이 비교적 한산해졌습니다. 지난주 소개해드린 질화갈륨 반도체 전문기업 웨이비스도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를 받았고요. 이에 따라 이번주 연기됐던 수요예측 일정이 밀렸습니다.
또, 지금보시면 9월에 청약이 예정돼 있던 인스피언, 셀비온, 루미르, 한켐 등의 일정도 대거 밀린 상황인데요.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을까요? 코스닥 새내기주들의 부진한 주가 흐름이 그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투자자들의 우려에 금감원이 심사를 깐깐히 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IPO 시장 예상 공모금액은 500억에서 700억원대를 형성할 것이라 언급했는데요. 역대 9월의 평균 공모금액이 2,635억원인 걸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죠. 또, 9월 IPO 시장의 예상 시가총액은 1,100억에서 1,400억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역시 역대 9월 상장 평균 시가총액 1조 2,000억원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부분만 들으면 이대로 IPO 시장의 온기가 사그라들지는 않을지, 걱정되실 것 같은데요.



긍정적인 점은 10월 이후 대어급 IPO가 예정돼 있다는 점입니다. 공모 절차가 오는 10월부터 본격 재개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하반기 '조단위' IPO만 해도 이렇게 더본코리아, 케이뱅크, 서울보증보험, 엠앤씨솔루션 등이 있으니까요. 공모주 투자자분들은 해당 기업들 주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하반기에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 준비하고 있고, 그중에서는 '더본코리아'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잘 아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더본코리아 어떤 기업입니까?

<캐스터> 네, 기업가치 약 4천억원을 목표로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더본코리아는 현재 25개 브랜드, 3천여개 매장을 운영중인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 운영사인데요.

오는 10월 24일과 25일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내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백종원 대표의 유명세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기대감이 큰 상황인데요.작년 한 해동안 매출 4107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을 기록했고요. 이를 기반으로 계산한 영업이익률은 6.2%로 업종 평균 이상인데요. 비교 기업군인 대상, 풀무원, 신세계푸드와 비교했을 때도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우려되는 대목도 몇가지 있는데요.

우선, 증권신고서를 토대로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요. 빽다방의 매출이 789억 원으로, 전체의 약 37.3%를 차지했는데요. 또, 홍콩반점의 매출 비중이 12.7%로, 이 둘을 합한 것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브랜드는 많지만 실제 수익원은 특정 브랜드에 한정돼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더본코리아에서도 지속적으로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고 있지만, 대부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백종원 대표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힙니다. 백 대표의 영향력이 큰 만큼 사소한 것도 '오너 리스크'로 작용해 주가에 악재가 될 수 있고요. 프랜차이즈들이 '백종원 브랜드' 이미지에 갇히게된다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이 경우, 특정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이 다른 계열 브랜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겠죠.

이와 관련해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의 대내외적 인지도는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개인의 영향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감소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유통사업 관련 마케팅 확대 등으로 더본코리아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인사이트브리핑, 심수현 캐스터와 함께했습니다.



[심수현 캐스터]



※ 전체 방송 내용은 마켓인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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