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종이 왜 여기에'...부산서 또 발견

입력 2024-09-13 15:16  



13일 오전 부산공동어시장 인근 바다에서 멸종 위기종인 붉은바다거북 사체를 발견해 인양했다고 부산해양경찰서가 밝혔다.

거북 사체는 몸길이가 약 125㎝에 달하고 몸무게 130kg나 나갔다.

등껍데기 일부와 앞뒤 발등에 표피가 벗겨진 상태였는데 작살이나 포획 흔적은 없었다. 어망에 걸려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붉은바다거북은 대서양, 인도양, 태평양, 지중해 등 전 세계적으로 넓게 분포한 종이지만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국제동물보호단체 등에서 멸종위기종 1급으로 분류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요청에 따라 해경은 거북 사체를 기증했다.

지난해 6월 자갈치시장 앞 바다에서도 비슷한 성체의 붉은바다거북 사체를 부산 해경이 인양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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