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테랑 2'가 개봉일 하루에만 5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1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 2'는 개봉일인 전날 49만7천여명을 불러들여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매출액 점유율은 90.2%에 달했다. 단순 티켓 수익으로만 환산하면 극장을 방문한 관객 10명 중 9명은 '베테랑 2'를 본 셈이다.
이 영화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예매 관객 수 63만4천여명, 예매율 75.4%를 기록하고 있다.
예매율 2위인 '브레드이발소: 빵스타의 탄생'(2만5천여명·3.0%), 3위인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1만9천여명·2.4%) 등과 격차가 큰 만큼 이날부터 18일까지 추석연휴 닷새간 독주가 전망된다.
다만 '베테랑 2'를 관람한 관객의 반응은 엇갈리는 양상이다.
CGV가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바탕으로 산정하는 골든에그지수에서 '베테랑 2'는 86%를 기록 중이다.
류승완 감독의 장기인 액션이 잘 표현됐다는 평가가 많지만, 일부 관객은 전편인 '베테랑'(2015)과 장르가 달라지고 스토리도 진부한 느낌이라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베테랑 2'는 1천3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베테랑' 이후 9년 만에 개봉한 속편이다.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