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용차 제조업체 '볼보트럭'이 스웨덴 신규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을 연기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보도에 따르면 볼보트럭은 2년전 전기차 수요 증대에 발맞춰 스웨덴 내에 새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최근 당초 2025년으로 예정됐던 착공 시점을 최소 12개월에서 24개월 이후로 미룬다는 결정을 내렸다.
볼보 측 대변인은 "(전기차) 수요증가 속도에 맞춰 배터리 자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공장) 건설 시기를 가늠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것이 전체 사업에 영향을 미칠지, 미친다면 어떤 영향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은 "볼보트럭의 유럽내 전기트럭 시장 점유율은 56.9%에 이르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5분기 연속 전기트럭 주문이 감소세를 보여왔다"고 짚었다.
앞서 유럽 최대 배터리 업체인 스웨덴 '노스볼트'(Northvolt)도 세계 전기차 시장의 침체에 따라 직원을 감축하고 사업 규모를 줄인다고 발표했다.
(사진=볼보트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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