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차례 대신 여행을 가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올해 추석 연휴 여행지로 제주도가 큰 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노선별 항공권 예약자 수를 집계한 결과, 편도 기준 제주도 노선에 10만3천여명이 예약해 가장 많았다고 16일 밝혔다.
이어 일본(5만1천600여명), 필리핀(2만2천500여명), 베트남(1만9천300여명), 중국(1만1천100여명) 등 순이었다.
제주항공은 같은 기간 50대 이상 예약자 비중이 30%를 넘어 부모 세대에서도 추석 연휴 기간 여행을 가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예약자 25만1천여명 가운데 50대 이상은 7만8천500여명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했다.
50대 이상 예약자는 제주 노선(3만1천여명)에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일본(1만3천700여명) 노선, 중국(1만여명) 노선 순이었다.
거리가 가까운 제주도와 엔저 현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일본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고 최근에는 백두산, 장자제, 태항산 등 여행지를 중심으로 중국 여행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제주항공은 설명했다.
한편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익스피디아, 아고다 등 온라인 판매 채널(OTA)을 통해 항공권을 구매한 이들을 중심으로 다수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항공권 취소·환불·교환이 지연되거나, 개별 규정으로 항공사 수수료 외 추가 수수료 및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일이 왕왕 발생한다는 것이다. 예약 환불 후 실제 환급까지 장시간 소요되기도 하며, 해외 업무시간과의 시차 등으로 인해 고객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민원도 많다.
제주항공은 항공권 예매는 항공사별 홈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해 예매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또 사전에 좌석을 선택하거나 기내식 및 추가 수하물, 여행자 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부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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