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일주일 만에 폭설…날씨 '돌변'

입력 2024-09-16 14:46  

美 캘리포니아에 때아닌 '눈 주의보'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륙 산지에 9월 중순 날씨로는 이례적인 강설 주의보가 내려졌다.

캘리포니아 중남부와 네바다 등에서는 1주일 전까지만 해도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었다.

캘리포니아의 요세미티 국립공원 일대를 관할하는 핸포드 지방 기상청(NWS)은 15일(현지시간) 요세미티 공원을 포함한 시에라 네바다 일부 지역에 '겨울 날씨 주의보'(winter weather advisory)를 발령했다.

NWS는 이날 밤과 다음날 시에라 네바다 산지 8천피트(2천438m) 이상 고도에 4인치(10.2㎝)의 눈이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요세미티 공원을 가로지르는 두 도로에도 최대 2인치(5㎝)의 눈이 내릴 수 있다고 NWS는 밝혔다.

미 CNN 방송은 이 지역에서 9월에 이런 기상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2007년 이후 17년 만이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 프레즈노, 새크라멘토 지역을 비롯해 오리건주와 네바다주, 아이다호주 일부 지역은 평년보다 8∼10도가량 낮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이들 지역에는 저기압 시스템의 영향으로 오는 19일까지 최대 100㎜의 강수량이 예보됐다.

이는 많은 양이 아니지만, 9월에 통상 매우 건조한 이 지역에서는 거의 한 달 치에 해당하는 강수량이다.

NWS는 눈이 예보된 지역에서 이동할 때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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