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3일(현지시간)께 미국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17일 교도통신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자신이 퇴임하더라도 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는 방침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양국 정상이 체결한 협정에 기초해 일본이 살상능력 없는 방위장비 공여, 지뢰·잔해 제거, 생활 재건, 경제 부흥 지원 등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속하는 동안에는 엄격한 대러시아 제재를 완화하지 않겠다는 의사도 전할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는 21일 미국으로 출국해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리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와 유엔 총회 등에 참석한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개별 회담 외에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 등과 회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27일 선출되는 새 자민당 총재가 내달 초순 총리로 취임하면 물러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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