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요금 오르나?…적자 첫 2천억원대

입력 2024-09-18 08:27  



정부 우편 사업 적자가 올해 1천900억에 이른 뒤 내년에는 처음으로 2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우정 당국은 4년간 동결된 우편요금의 내년 인상을 추진하는 한편 우편 적자를 예금·보험 등 사업 수익금으로 보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2022년 흑자를 냈던 우편 수지는 지난해 1천572억원 적자를 낸 데 이어 올해도 1천900억원으로 적자가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당국은 내년 적자액이 2천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편 적자는 모바일 전자고지 등 이른바 '페이퍼리스'가 보편화하면서 통상 우편물이 줄어든 데 기인한다.

2022년 25억6천만 통이었던 통상 우편 물량은 지난해 23억4천만 통, 올해 21억7천만 통으로 줄어 내년에는 20억2천만 통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인건비·유가 등 우편배달에 드는 비용이 늘어나는 점도 우편 적자의 큰 요인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내년 우편 요금 인상을 관계부처와 협의하는 한편 예금·보험 사업의 수익금을 결손 보전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미 우편·예금 특별회계 간 상호 결손 보전을 통해 우체국 예금 사업의 이익금을 우편 경영 수지 적자를 메우는 데 활용하고 있다. 이를 보험 사업의 이익금까지로 넓히는 것을 관계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다만, 우정사업본부는 일반회계로부터 전입을 통해 부족한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 요금 인상이나 결손 보전 등 방법 외에 대형 이커머스 사와 제휴 확대, 우편물 온오프라인 접수 채널 다양화 등을 통해 우편 수지 적자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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