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을 받아 해외로 취업한 청년들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다시 국내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에 제출한 '해외 취업자 사후관리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8∼2023년 정부 해외취업지원사업을 통해 해외로 취업한 청년 6,751명 가운데 46.6%가 국내로 복귀했다.
이들 국내 복귀자의 해외 체류 기간은 '1년 이상 2년 미만'이 43.3%로 가장 많았으며 20.9%는 '6개월 이상 1년 미만' 정도 머물다 돌아온 것으로 집계됐다.
또 10명 가운데 7명 이상(73.8%)가 '자발적 고용 해지'로 귀국했다고 답한 가운데 귀국 결정 사유로는 '충분한 경험'(41.9%), '임금 수준 불만족'(10.5%), '건강 문제'(10.4%), '높은 생활비'(6.2%) 등을 꼽았다.
전체 조사 대상자의 해외 취업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94점이었으며 해외 체류자와 국내 복귀자 모두 '해외 생활문화 경험'을 가장 만족스러운 점으로 꼽았다.
반면 불만족스러운 점으로 16.1%가 '한국 대비 낮은 임금수준'을, 13.9%가 '낮은 고용 안정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2018∼2023년 기준 정부 지원 해외 취업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일본(28.7%)으로, 미국(25.6%)과 베트남(7.4%), 싱가포르(4.2%)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국내 복귀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40.6)과 일본(20.0%)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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