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비둘기'에도…‘세 마녀의 날’ 다우만 사상 최고

이민재 기자

입력 2024-09-21 05:07   수정 2024-09-2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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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마녀의 날’ 뉴욕증시 혼조
연준 2인자 비둘기 발언 영향
"美 퀄컴, 인텔에 인수 제안"



주가 지수 선물, 옵션, 개별주식 옵션이 동시에 만기인 '세 마녀의 날(triple witching day)'인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17포인트(0.09%) 오른 4만2063.36에 마감했다.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9포인트(0.19%) 내린 5702.55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65.66포인트(0.36%) 하락한 1만7948.32로 마감했다.

장 초반 세 마녀의 날 영향으로 3대 지수를 하락세를 보이다 장 후반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추가 빅컷(50bp인하) 가능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인자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이날 9월 FOMC에서 0.5%p(포인트) 금리인하를 지지했다며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관련 지표 하락 추세를 볼 때, 빅컷 등 추가 통화 완화 정책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미셀 보우만 이사는 상반된 견해를 내놨다. 그는 이날 설명을 통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웃돌고 있어 너무 이르게 승리 선언을 했다고 강조했다. 보우만 이사는 이번 FOMC에서 베이비컷(25bp 인하)을 주장한 바 있다.

인텔은 퀄컴의 인수 제안 보도에 3.44% 상승 마감했다. 다만, 인텔이 퀄컴의 인수 제안에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하더라도 성사까지는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 등 난관이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이키는 최고경영자(CEO) 교체에 주목을 받으며 6.84% 올랐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03달러(0.04%) 하락한 배럴당 71.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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