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잠원한강공원의 부유식 수상 건물이 기울어져 일부가 물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1시 35분께 잠원한강공원 내 서울로얄마리나 부유식 수상 구조물(유선장) 1층 일부에서 침수됐다.
이 사고로 건물에 입점한 1층 식당 일부가 침수됐다.
당시 건물에는 영업을 마치고 청소하던 일부 직원이 있었으나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침수 당시 한강 상류 팔당댐에서는 최근 내린 폭우로 초당 4천300t의 물을 방류 중인 상태였다.
서울시는 유선장 구조물 하부에 강물이 유입돼 무게중심이 무너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방류한 물과 함께 떠내려온 부유물 때문에 건물을 물에 띄우는 부력체가 손상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강물 유입의 정확한 원인은 팔당댐 방류량이 줄어들어 장비 투입이 가능해지는 대로 전문가 합동조사를 통해 파악할 예정이다.
사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안전도 검사 항목 내 부력체 안전도 검사 기준을 강화하고, 한강 내 모든 부유식 수상 구조물에 대한 안전도 검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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