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공모 신청 접수 첫날, '눈치 싸움'으로 신청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 단지 대부분 주민 동의율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신청을 미뤘다가 마감(27일)이 임박해서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 동의율은 선도지구 지정 평가 배점이 가장 높다.
1기 신도시가 있는 성남(분당)·고양(일산)·군포(산본)·안양(평촌)·부천(중동) 등 경기도 내 5개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고양시에 1개 구역만이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선도지구 신청 가능 대상 구역은 성남시가 58개 구역으로 가장 많다. 이외에 고양시 47개 구역, 안양시 19개 구역, 부천시 16개 구역, 군포시 13개 구역 이다.
해당 지자체 관계자들은 "추진 단지 간 경쟁이 치열해 선도지구 평가 배점이 가장 높은 주민 동의율 확보에 막판까지 힘을 쏟고 있다"며 "동의율을 0.1%라도 더 높이려고 최대한 신청을 미뤘다가 26일이나 마지막 날인 27일에 신청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각 지자체는 신청 접수 마감 후 주민 동의율과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 정비사업 추진의 파급효과 등 지자체별 평가 기준과 기준 항목별 배점에 따라 11월 선도지구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지자체별로 지정될 선도지구 최대 물량은 분당 1만2천가구, 일산 9천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6천가구 등 총 3만9천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선도지구로 선정되면 2030년 입주를 목표로 정비가 추진된다. 지자체별로 특별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해 2025년 특별정비구역 지정, 2026년 시행계획 및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27년 착공하는 일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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