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인이 담긴 캡슐 60여 개를 배 속에 넣은 마약운반책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들어오려다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남아공 경찰은 22일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에서 뱃속에 마약을 삼킨 채 입국하려던 나미비아 국적의 30세 여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23일(현지시간) eNCA방송과 뉴스24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온 이 여성을 경찰이 병원으로 보내 엑스레이 촬영을 하자 뱃속에서 다량의 타원형 캡슐이 보였다.
현지 경찰은 첩보를 입수하고 이 여성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틀렌다 마테 남아공 경찰 대변인은 "이민국 통과 즉시 검거했다"며 "코카인이 담긴 캡슐 60여개를 회수했다"고 말했다.
마약 밀수조직은 마약을 삼켜 배 속에 넣은 뒤 국경을 넘는 방식을 종종 이용한다.
남아공 경찰에 따르면 지난 2개월간 OR탐보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마약운반책은 10명에 달하며 1천300만 랜드(약 10억원)어치의 마약이 압수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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