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中상점 털었더니…'마약 밀거래' 적발

입력 2024-09-24 13:31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의류잡화점을 운영하며 마약류를 판매한 중국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24일 마약류관리법 및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중국 국적 60대 여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4시께 자신이 운영하는 대림동의 의류잡화점에서 마약류로 분류된 정통편을 팔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정통편 112정, 우황해독편 160정, 무허가 담뱃잎 540g을 압수했다.

거통편으로도 불리는 정통편은 중국과 북한에서 진통제로 흔하게 사용되지만 향정신성의약품인 페노바르비탈 성분을 함유해 한국에는 반입할 수 없는 약품이다. 중국산 의약품인 우황해독편도 유해 물질인 비소 기준치(3㎎/㎏ 이하)를 초과해 국내에 반입할 수 없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반입금지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지만, 2년 전에도 같은 의약품을 팔다가 적발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압수한 제품들의 성분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불법 의약품 밀수입 경로 등에 대해 추가 수사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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