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보건부는 이틀간 이스라엘의 폭격에 따른 사망자가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558명으로, 부상자가 1천835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대규모로 폭격하는 '북쪽의 화살' 작전을 이틀째 시행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의 군사시설을 향해 로켓 수십발을 쏘면서 양측이 2006년 이후 18년만의 전면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부터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와 남부의 여러 지역에서 로켓 발사대, 지휘통제센터, 무기고 등을 타격하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도 표적 공습을 벌였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성명에서 "지난 하루 동안 탄약 2천발을 동원해 레바논 남부와 레바논 영토 깊숙한 곳의 테러 인프라 목표물 약 1천500개를 공습했으며 현재도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격 중 2차 폭발이 일어나 건물 안에 다량의 무기가 보관돼 있었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폭격으로 베이루트 남쪽 외곽 다히예에서 헤즈볼라 소속 6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레바논 보건부가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고위급 지휘관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에도 레바논 전역을 약 650차례 공습해 헤즈볼라 시설 1천600개를 타격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했다고 발표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의 '융단폭격'에 반격을 이어갔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오후까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로 100개가 넘는 발사체가 날아왔다. 일부는 공중에서 격추됐으며 일부는 빈터에 떨어졌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헤즈볼라는 레바논-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60㎞ 떨어진 이스라엘의 폭발물 공장 등을 노려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현지 알마나르TV를 인용해 보도했다.
헤즈볼라는 신형 '파디-3' 로켓으로 이스라엘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헤즈볼라 선전매체 알마야딘은 파디-1은 최대 사거리 70㎞, 파디-2는 100㎞로 소개한 바 있으나 파디-3은 알려진 적이 없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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