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KB금융과 하나금융 등 금융 대표주가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질적요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26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KB금융의 경우 ROE요건이, 하나금융은 PBR요건이 미달돼 지수에 편입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밸류업 지수가 수익성과,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다양한 질적요건을 두루 충족해야 하는 만큼, 특정 요건만 우수한 기업들은 선정이 안됐다는 것이다.
또, SK하이닉스가 지수에 편입된 이유에 대해서는 지수의 연속성과 안정성 유지를 위해 지수 영향도가 큰 종목에 대한 특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가 산업과 시장의 대표성을 갖고 있고 지수내 비중이 15%에 달하는 점, 최근 실적과 향후 실적 전망치가 좋다는 점을 고려해 지수 편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스피 200 등 기존 대표지수와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총 상위기업이라도 지수에서 배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질적 요건을 도입하고, 개별종목의 지수내 비중은 15%로 제한해 기존 대표지수와 차별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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