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Citigroup)과 아폴로 글로벌(Apollo Global)이 250억 달러 규모의 민간 신용 및 직접 대출 프로그램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6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는 2조 달러 규모의 수익성 높은 시장에서 은행과 비은행 기관 간의 협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투자 회사와 아폴로의 연금 및 퇴직 서비스 부문인 아시네(Athene)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이라고 두 회사는 목요일 발표했다.
민간 신용은 아폴로와 같은 비은행 대출 기관이 제공하는 대출을 의미하며, 이는 은행보다 규제가 덜한 편이다.
이러한 대출은 일반적으로 위험한 차입자나 부채를 통해 대규모 인수합병을 원하는 기업에게 제공된다.
민간 신용 대출은 처리 속도가 빠르고, 전통적인 은행이 너무 취약하다고 판단하는 차입자에게 중요한 자금 출처가 된다.
초기에는 은행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되었지만, 최근 몇 달 동안 민간 신용 회사들은 전통적인 대출 기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은행은 고객을 더 쉽게 찾아내고, 자신의 자본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
씨티의 은행 부문 책임자인 비스와스 라가반은 성명에서 "씨티의 은행 및 자본 시장 프랜차이즈의 강점과 아폴로의 깊은 자본 자원을 결합하면 고객의 변화하는 자금 조달 요구에 맞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처음에는 북미에 초점을 맞추지만, 나중에 더 많은 지역으로 확장할 수 있으며, 250억 달러 목표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두 회사는 전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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