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9월 27일 오전 6시 30분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36포인트(0.62%) 오른 4만2175.11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23.11포인트(0.40%) 뛴 5745.3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09포인트(0.60%) 상승한 1만8190.29에 거래를 끝냈다.
S&P 500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러한 강세장의 주요 원인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론의 실적 호조는 인공지능(AI) 시장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AI 관련 주식들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은 AI 반도체 수요 증가를 반영하며, AI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작용했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 마이크론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2024 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에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급증한 77억5천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18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도이체방크의 헨리 앨런 분석가는 "주식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지난 24시간 사이에 강해졌다"며 "마이크론의 강력한 수익이 모멘텀의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기지표는 미국 경기의 연착륙을 가리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4천명 줄어든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2만4천명 또한 밑돌았다. 그만큼 고용 여건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전기 대비 연율 3.0%로 확정됐다. 2분기 GDP는 지난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 1.6%보다 두 배 가까이 개선됐다.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 또한 시장은 전월 대비 2.8% 감소를 예상했으나 보합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모건스탠리 산하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투자 총괄은 "고용 시장에 문제가 있다면 주간 실업보험 청구 지표에 나타나지는 않는다"면서도 "항상 그렇듯이 월별 고용 보고서는 시장 심리를 정의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할 것이고 반대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이런 수치가 연착륙에 대한 희망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잇달아 공개 발언에 나섰으나 통화정책과 관련한 내용은 거의 없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주최한 채권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맡았지만, 통화정책 관련 발언은 내놓지 않았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또한 연설에 나섰으나 교육적인 측면을 말하는 데 집중했다.
미셸 보험 연준 이사만 공개 발언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연간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웃돌고 있다며 "금리인하는 신중한 속도로 진행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노동 시장과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연착륙을 향한 궤도에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 궤도가 유지된다면 금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중립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고 연준 내에선 금리가 더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특징주]
■ 마이크론 이같은 호실적에 마이크론 주가는 14.73% 급등했다. 장 중 상승폭은 20%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 AI 주
마이크론의 호실적으로 엔비디아와 알파벳, 브로드컴도 모두 상승했다. ASML은 4.19%, AMD는 3.38%, 퀄컴은 2.61% 상승하며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 엑센추어
기술정보(IT) 컨설팅 기업 액센추어는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과 배당금 인상 계획, 자사주 매입 계획에 힘입어 주가가 5% 이상 올랐다.
■ 사우스웨스트 항공
글로벌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새로운 표적이 된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수익 증가 전망을 내놓자 주가가 내놓아 주가가 5% 이상 뛰었다. 노디아의 잰 본 게리치 수석 분석가는 "실질적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있는 시기에 미래 수익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갖게 하는 기업의 실적은 주가를 쉽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26일(현지시간)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 등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9% 오른 1만9238.36에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33% 뛴 7742.09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20% 상승한 8284.91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1.25% 전진한 525.61를 기록했다. Stoxx600 지수는 지난 8월 30일 기록했던 전고점(525.05, 종가 기준)을 뚫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04.65포인트(3.61%) 오른 3,000.95에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 지수가 마감가 기준으로 3,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6월20일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7거래일째 상승했다.
선전종합지수는 63.09포인트(4.00%) 급등한 1,638.36을 기록했다.
이날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는 재정·통화정책의 역주기적인 조정을 강화할 것이라는 언급이 나왔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부양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 당국이 최대 1조위안의 자본을 국영은행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증시에 호재가 됐다. 이 여파로 은행과 보험 등 금융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다.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상하이시 정부가 소비 촉진 목적으로 5억위안의 쿠폰을 발행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강세 재료가 됐다.
[국제유가]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23달러 (3.20%) 하락한 배럴당 67.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1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35달러 (0.35%) 하락해 배럴당 70.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01% 올라 2,695.35 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58 오름세 나타내 2,672.44 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9월 27일 오전 6시 반 2.45% 상승한 65,132.0달러에 거래되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