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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0% 뛴 K-방산…"미 대선은 꽃놀이패" [미다스의 손]

김대연 기자

입력 2024-09-27 16:40   수정 2024-09-27 16:40

    'PLUS K방산' 올해 ETF 수익률 50%
    한화운용 "11월 미국 대선, 방산 호재"

    "수익률 초입…육해공 방위산업 걸쳐 투자"
    "하반기 방산 전시회에서 추가 수주 기대"
    ※ 한국경제TV는 급변하는 투자 환경 속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인사이트가 가득한 고품격 투자 콘텐츠, <투자의 재발견>을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방송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방산기업들의 위상이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3년째 이어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 곳곳에서 지정학적 갈등이 불거지면서 각국의 국방비 지출이 늘어난 점도 K-방산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K-방산의 '꽃놀이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가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더라도 K-방산의 상승세는 꺾을 수 없다는 겁니다.

    27일 <투자의 재발견> '미다스의 손'은 국내 유일의 방산 ETF를 보유한 한화자산운용을 찾았습니다. 박지환 ETF컨설팅팀 대리는 "지금 국내 방위산업은 본격적인 이익 성장 구간에 진입한 상태"라며 "전통적으로 4분기는 정부의 예산이 많이 집행되는 방위산업의 성수기이며, 향후 국내 방위기업들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영진 전략사업부문장은 "한화자산운용이 방산 명가인 만큼 연내 방산 관련 ETF를 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투자의 재발견> '미다스의 손'은 투자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상품을 만들고 직접 운용하는 주인공을 만나 상품 설계 아이디어와 투자 인사이트를 들어봅니다.



    Q. 대표적인 ETF 상품은

    =한화그룹이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을 상징하는 만큼 'PLUS K방산' ETF를 꼽을 수 있습니다. K-방산이 주목받는 이유는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빠르게 무기를 납품할 수 있는 납기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PLUS K방산' ETF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필두로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같이 대한민국 방위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또한, 최근에 미국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수주 물꼬를 튼 한화오션 역시 포함돼 있어 육해공을 아우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ETF입니다.

    국내 방위산업의 수주잔고가 100조 원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출 금액도 올해 목표 수출액인 2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여 방산이 반도체에 이어 또 하나의 대한민국 산업의 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Q. 지금 매수하는 것은 늦지 않았는지

    =지난해 1월 상장한 'PLUS K방산' ETF는 지난달 말 순자산가치(NAV) 기준 약 98%의 수익률을 기록해 주가가 많이 오른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올해에만 50%에 달하는 수익률을 냈습니다.

    수익률이 단기간에 조정될 가능성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제 초입 구간이고, 방위산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 방위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합니다.

    Q. 미국 대선이 방산주에 미치는 영향

    =트럼프 수혜주로 방산을 많이 꼽는데, 사실은 해리스나 트럼프 두 미국 대통령 후보 모두 방위산업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될 수 있는 후보자들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은 미국 대선을 방위산업의 '꽃놀이패'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의 방위비 분담금을 증가시키려는 상황입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이나 오바마 정부를 계승해왔기 때문에 동맹국 간의 협력을 중시하고 있어 한미 간의 방사능 협조와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증시 변동성 클 때 투자 전략은

    =지난 7월과 8월을 기점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선 엔캐리 트레이드 영향이 컸습니다. 두 번째 요인으로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세 번째는 AI 거품론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 가지 이슈 모두 방산 투자와는 큰 연관성이 없습니다. 따라서 경기 방어주 성격의 방산이나 고배당주 등에 투자한다면, 증시 변동성을 이겨낼 수 있는 전략이 될 것입니다.



    Q. 하반기 ETF 출시 계획은

    =연금 투자자들을 위한 솔루션 상품을 상장할 계획입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슈드(SCHD)'와 같은 상품들을 통해 은퇴한 자산가들이 원금을 지키면서 꾸준히 매달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다음 달 슈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ETF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방산뿐만 아니라 연말쯤 미국 성장주와 관련한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Q. 차별화된 운용 철학은

    =한화자산운용은 양적인 경쟁으로써 운용사 간의 순위 다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통해서 고객들과 함께 성장하고자 합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이후 어떻게 안정적으로 원금을 지키고 노후 생활을 할 수 있을지, 젊은 세대들이 어떻게 적극적으로 자산을 증식하고 본인들의 경제적인 자유를 누릴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들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상품들을 제공할 것이고,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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