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경영에 들어간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올해 영업 전망을 두 달 만에 하향 조정했다.
28일(현지시간)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올해 예상 인도량을 지난해 924만대에서 24만대 줄어든 900만대로, 매출 전망을 지난해 3천223억유로(472조1천억원)에 못 미치는 3천200억유로(468조7천억원)로 낮췄다.
폭스바겐은 당초 올해 인도량이 지난해보다 최대 3%, 매출은 최대 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도 6.5∼7.0%에서 5.6%로 조정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7월에도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는 자회사 아우디의 벨기에 브뤼셀 공장 폐쇄를 검토한다며 폐쇄 또는 이전 비용을 추가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0.5%포인트 낮춘 바 있다.
전날 장 종료 이후 새 영업 전망이 발표되자 폭스바겐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만 3.2% 하락했다.
폭스바겐은 중국과 유럽 자동차 시장 침체와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이달 초 구조조정과 인력 감축을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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