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일 SK텔레콤에 대해 내년 실적 부진을 점치면서도 주가는 본격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내년 SKT 실적 부진 전망의 이유에 대해 "인건비 및 제반 경비 증가 폭이 둔화하겠으나 이동전화 매출액 정체 속에 마케팅 비용도 더 이상 감소하기 어렵다"며 "내년 하반기 감가상각비가 증가세로 반전할 수 있고 5G 추가 주파수 경매 및 마케팅 이벤트 발생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 7년 만에 새로운 차세대 서비스 요금제가 출시될 것이란 기대감이 올라올 수 있다"며 "내년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 기대감이 또다시 주가를 대세 상승기로 진입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다.
또 "과거에도 SKT 주가는 요금제 개편을 계기로 급등하는 경향을 자주 보였다"며 "현재 부담 없는 주가 수준에 단기 매수 전략으로 접근해 장기 상승 흐름을 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SKT에 대해 통신서비스 업종 최선호주로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그는 "통신 3사 중 가장 우수한 실적 흐름, 기대 배당 수익률을 볼 때 여전히 저평가 상황, 규제 환경의 개선 추세, 내년 요금제 개편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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