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운용, 'SOL K방산' ETF 상장…"수익성 개선 뚜렷"

신한자산운용이 'SOL K방산' 상장지수펀드(ETF)를 2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전통적인 방산 기업부터 함정, 무인화 로봇, 위성 레이더 등 첨단기술 기업까지 한국 방위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대표 방산기업부터 레이더와 안테나 분야의 한화시스템, 인텔리안테크, 풍산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함정 분야의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무인화, 위험 작전 투입 등에 활용되는 로봇 관련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 정찰 및 감시 임무 등을 수행하기 위한 위성, 위성 발사체 개발 기업인 쎄트렉아이, 컨텍 등 13종목으로 구성됐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탈세계화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등 국제적인 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각국의 방산부문 지출 역시 증대되는 추세"라며 "K방산 기업은 가격대비 높은 무기 성능과 함께 남북 대치라는 특수한 안보 환경으로 모든 무기체계를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 및 가동률 증가가 뚜렷해 본격적인 가치 재평가(Re-Rating)의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팀장은 "최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 한국 조선기업들의 미국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시장 진출은 한국 방산기업들에 군함이라는 새로운 무기체계 영역의 기회, 한국 조선사들에는 MRO에서 쌓은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꿈의 시장인 미국 함정 신조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열어줘 한국 조선사와 방산 기업들의 시너지가 확대될 수 있는 영역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