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증시 하방 위험 제한적"
국내 증시를 둘러싼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오는 4일 예정된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우려 심화와 그간 우리 증시의 버팀목이었던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와중에 미국의 고용지표 마저 꺾일 경우 적잖은 충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장에선 미국의 9월 비농업취업자수는 전월 대비 14만~14만6천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8월의 14만2천명 증가 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실업률은 지난달 4.2%에 4.3%로, 8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오는 4일로 예정된 9월 비농업 고용 결과에 따라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될지 그렇지 않을지 주요 시험대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란과 이스라엘이 전면전 조짐을 보이면서 중동발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리스크가 증시에 큰 악재가 되기 위해서는 유가 폭등이 출현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중단돼야 하는 전제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며 "최악의 치닫지 않는 이상 이번 중동발 리스크가 만들어 내는 주식시장의 하방 위험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2023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WTI 80불대 중반), 2024년 4월 이스라엘-이란 간 미사일 공격(WTI 80불대 초반)에 비해 절대적인 유가 레벨이 낮기에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는 높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대 초반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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