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 물체를 또 부양했다고 2일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부터 오전까지 풍선 약 150개를 띄웠다. 오후 3시 현재 경기도와 서울 지역에서 낙하물 60여 개가 확인됐다.
내용물은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였고, 위험한 물질은 없었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부양은 열흘 만이다. 합참은 지난달 23일 "북한의 계속된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5월 말부터 이번까지 북한은 총 23차례 남쪽으로 오물과 쓰레기 등을 실은 풍선을 5천600개 넘게 날려 보냈다.
한편 2일 오전 이 쓰레기 풍선 영향으로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중단됐다.
이날 오전 인천공항 상공에서 쓰레기 풍선이 발견돼 오전 6시 14분부터 28분까지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중단됐다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밝혔다.
관련 당국은 오전 8시 30분과 40분께 각각 공항 제3활주로 남측과 동절기 장비고 인근에서 낙하한 풍선 잔해물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거했다.
오물 풍선이 일정 거리보다 공항에 가깝게 접근할 경우 당국은 안전을 위해 활주로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오전에도 인천공항 인근에서 관측된 쓰레기 풍선 때문에 두 차례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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