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로보(무인)택시 공개 일정을 며칠 앞두고 정보·데이터 관리 총괄 최고위급 임원이 회사를 떠나 이목이 쏠린다.
테슬라의 최고정보책임자(Chief Information Officer, CIO)인 나게시 살디가 퇴사한다는 소식이 이번 주에 직원들에게 공지됐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살디는 2012년 테슬라에 입사해 2018년 CIO를 맡은 뒤 약 6년간 이 자리에서 일했다. CIO는 보통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모든 정보기술과 보안 전략을 책임진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하던 핵심 임원이던 살디는 테슬라가 텍사스와 뉴욕에 구축 중인 새 데이터센터 업무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새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컴퓨팅 용량을 늘리는 것은 로보택시 사업 등에 핵심적인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하기 위해서였다.
테슬라는 오는 10일 그동안 개발해온 로보택시 시제품과 향후 사업 계획 등을 공개할 방침인데, 이 행사를 불과 일주일 정도 남겨두고 업무 관련성이 큰 고위급 임원이 갑자기 퇴사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머스크와 살디, 테슬라 홍보 담당자 모두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앞서 테슬라의 수석부사장이었던 드루 배글리노와 대관 업무 책임자였던 로한 파텔이 지난 4월 퇴사했다. 최고 인사 책임자였던 앨리 아레발로도 최근 테슬라를 사직했다.
현재 테슬라 고위 경영진에는 머스크 CEO 외에 바이바브 타네자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자동차 부문 수석부사장인 톰 주 등 2명만이 남아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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