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칫돈 몰리는 주식시장…예탁금·'빚투' 대반전

정경준 기자

입력 2024-10-05 08:58   수정 2024-10-05 10:37



금융시장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그간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등에 힘입어 '대세' 투자처로 떠올랐던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 쏠림은 주춤해진데 반해 주식시장으로는 대기성 자금이 다시 모이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6조3,313억원으로 한 주 전(9월25일)과 비교해 4조2,691억원이 증가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내내 50조~52조원대 수준에 머물렀었는데,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진 셈.

투자자예탁금은 대표적인 증시 대기성 자금으로,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계좌에 넣어 둔 돈이다. 언제든지 증시에 투입될 수 있는 만큼, 통상적으로 시장에선 투자자예탁금 증가를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한다.

이와 동시에 증시 열기를 보여주는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 역시도 2일 기준 17조5천831억원으로 지난달 25일 17조4천394억원에서 소폭 늘었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자신의 자금을 일부만 투입하고 나머지는 증권사로부터 대출받아 주식을 매입하는 거래다. 통상 이 잔고가 늘어나면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시장에선 평가한다.

이런 흐름과 달리 그간 '대세' 투자처로 떠올랐던 채권형 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지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2일 기준 61조2,303억여원으로 한 달 전(9월2일 61조7,546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8조8,366억여원에서 49조2,395억여원으로 4,029억원가량이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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