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리두기로 한때 줄었던 음주운전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관내 음주 적발 건수는 2019년 2만7천907건, 2020년 2만5천195건, 2021년 2만5천145건, 2022년 2만9천893건, 지난해 3만79건이다. 올해는 지난 8월 기준 1만8천265건을 기록하고 있다.
음주 적발은 코로나19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이후 줄어들기 시작해 2021년까지 연 2만5천여건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거리두기 해제가 본격화한 2022년부터는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사람들이 다시 늘면서 코로나19 이전보다 적발 건수가 증가했다.
이어 정부가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해 사실상의 엔데믹 선언을 한 지난해에는 한 해 동안 3만건이 넘는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코로나19 시기와 비교하면 거의 20% 늘어난 수치이다.
지난 5년간(2019~2023) 경기남부지역 음주 사고 건수는 1만5천488건이며, 이로 인해 184명이 사망하고, 2만5천337명이 다쳤다. 올해 음주 사고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감소했던 음주운전이 다시 늘자 이를 근절하기 위한 상시 단속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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