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비과세 한도 확대 등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인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서 비과세 혜택과 가입 연령 등 혁신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7일 한국경제TV '박정윤의 파워인터뷰'에 출연해 "중개형 ISA가 국민들의 재산 형성의 아주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는 18세 이하도 가입할 수 있도록 해 학자금이나 자립을 위한 금융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SA는 주식과 펀드, 예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모아 투자하면서 세제 혜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최근 출시 8년여만에 가입금액이 30조원을 돌파했다. 현재는 만19세 이상 또는 만15세 이상의 근로소득자가 가입 대상이다.
ISA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일본이나 영국처럼, 서 회장은 "노령화 사회에서는 자산을 젊을 세대로 이전시키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증여 우려가 있지만, 어릴 때부터 경제·금융 교육을 통해 자산 형성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최근 출시한 디딤펀드와 연말 예정된 공모펀드 직상장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서 회장은 "퇴직연금 자산 중 90% 정도가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수익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낮아 국민들의 노후를 전혀 책임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6~8%의 수익률을 꾸준히 복리로 더해나간다면 어마어마한 차이가 날 것"이라고 디딤펀드를 소개했다.
한편, 최근 화두인 밸류업에 대해 서 회장은 "일본이 10년 이상 걸렸듯 우리도 1, 2차 후속 대책이 나오고 실현되기 까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기업의 밸류업 만큼이나 세제와 금융정책 등 우리 자본시장 전체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도록 선진화 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윤의 파워인터뷰는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30분 한국경제TV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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