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1년여 만에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자지를 내줬다.
안세영은 8일 발표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10만337점을 기록, '라이벌' 천위페이(중국·10만1천682)에게 밀려 여자단식 1위에서 2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8월 1일 자 순위에서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자리를 지켜 온 안세영은 약 1년 2개월 만에 밀려났다.
안세영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올여름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지난해 아시안게임 이후 무릎 부상 여파로 한동안 대회에 나서지 않았고, 복귀 이후에도 기복을 겪었다.
파리 올림픽 이후에도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랭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안세영이 올림픽 이후 각종 대회에 나서지 않은 건 부상 때문이었으나 올림픽 금메달 획득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 체계와 국가대표팀 운영을 비판한 데 따른 파장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세영은 9일 시작하는 전국체육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