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미국서 170만대 차량 리콜…핸들 조작 문제

입력 2024-10-09 21:53  



혼다(Honda)는 미국에서 170만 대의 자동차와 SUV를 리콜한다고 9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밝혔다.

이번 리콜은 조향(핸들) 조작을 어렵게 만들어 사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조치됐다.

리콜 대상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생산된 일부 차량을 포함하며, 시빅(Civic) 및 시빅 타입 R(Civic Type R), CR-V, HR-V, 아큐라 인테그라(Acura Integra)와 인테그라 타입 S(Integra Type S) 차량이다.

혼다는 2021년 이후 이 문제와 관련된 10,328건의 보증 청구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NHTSA)은 2023년 3월에 이 문제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11월에 조사를 확대했다.

NHTSA는 조향 기어박스 어셈블리가 잘못 제조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내부 마찰이 과도하게 발생해 조향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마모된 기어 스프링을 교체하고 필요시 그리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운전자들은 고속도로 주행 중 일정 시간이 지나면 '끈적이는 조향' 문제가 발생한다고 NHTSA에 보고했다.

대부분의 불만은 차량 주행거리가 짧은 상태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NHTSA는 작년에 이 문제와 관련된 13건의 사고 보고를 받았으며, 그중 11명의 운전자가 순간적으로 증가한 조향 저항을 극복하지 못해 차량이 도로를 이탈했다고 밝혔다.

혼다는 이에 대한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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