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만경강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을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지난 2일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 검사 결과 H5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동절기에 국내 야생 조류 시료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것은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전국 가금 농장에 대한 정밀 검사 주기를 단축하고, 방사 사육 금지 명령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가금농장 관계자는 차단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폐사 증가 및 산란율 저하 등 의심 증상이 관찰되면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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