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한국 주식시장에서 3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돈을 빼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중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주식·채권)은 25억3천만달러 순유출됐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출된 것은 지난 2023년 10월(27.8억달러) 이후 1년 만이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순유출은 주식자금 순유출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글로벌 AI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 등에 따라 55억7천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는 지난 2021년 5월(82.3억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반면 채권자금은 단기 차익거래 유인이 늘고 중장기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되면서 30억4천만 달러 순유입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2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전월(35)보다 3bp 낮아졌다.
8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 4.8원, 0.36%로, 전월(5.8원·0.43%)보다 변동성이 작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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