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의 부진이 깊어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 간(9월2일~10월8일) 삼성전자를 9조5천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다.
그러나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7만4,300원에서 6만300원으로 줄곧 내리막 길을 걸으며 18.84% 하락했다.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단순 계산으로 20% 가깝게 손실을 보고 있는 셈.
이러한 급락의 배경에는, 반도체 업황를 둘러싼 우려감 확대에 더해, 가장 수익성이 높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 약화 분석들이 이어지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이탈이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 이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9조8천억원 넘게 내다 팔았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도 443조5천억원에서 359조9천억원으로 83.6조원 증발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향후에도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전통적으로 재고조정과 완제품 관련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4분기에도 경쟁 업체들 대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6개월 목표주가를 종전 10만4,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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