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이 29주 연속 오르고 있는 가운데, 상승폭은 주춤하는 모양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06%→0.06%)은 상승폭 유지, 지방(-0.02%→-0.02%)은 하락폭 유지됐다.
지난주까지 3주 연속으로 상승폭을 줄이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0.1%)의 오름폭을 유지했다.
강북에서 마포구(0.17%)는 신공덕·염리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16%)는 한강로·이촌동 위주로, 성동구(0.15%)는 성수·응봉동 주요단지 위주로, 중구(0.13%)는 신당·황학동 교통여건 양호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13%)는 북아현·홍은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20%)가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15%)는 반포·잠원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4%)는 당산·문래동 위주로, 강동구(0.11%)는 명일·암사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최근 상승세 둔화로 매수 관망심리가 견고해지며 매물이 증가하고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으나, 신축·학군 수요 등에 따른 국지적 상승거래가 관측되면서 전주의 오름폭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73주째 오르고 있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 상승하며 오름폭을 2주 연속 유지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또한 지난주(0.05%)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0%→0.10%)도 상승폭 유지, 지방(0.00%→0.00%)은 여전히 보합이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전세시장은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꾸준하고 거래 희망가격이 상향 조정되지만, 일부 단지에서 거래가 주춤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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