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진행 중인 MG손해보험 매각과 관련해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특정 기업에 대한) 어떠한 고려나 특혜 없이 관련 법률 절차에 따라 정성화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열린 금융위원회에 대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MG손해보험 매각 방식이 수의계약 형태로 전환된 것에 대해 공정성 문제가 제기될 수 밖에 없는데 왜 이렇게 하는지 궁금하다"는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신 의원은 "메리츠화재가 수의계약을 하게 되면 부실자산 인수와 고용승계 의무 등 없이 건전자산만 인수할 수 있고, 인수자에게 부족한 순 자산 5천억 원 가량 자금을 정부에서 선지원하기 때문에 기회이익이 1조695억 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공개매각 절차 방식에 준하는 방식으로 수의계약을 진행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MG손해보험은 지난 2022년 부실기업으로 지정된 후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매각이 진행 중인데 아직까지 매수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MG손해보험 매각 수의계약 입찰에 참여한 곳은 메리츠화재와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 두 곳으로, 업계에서는 금융지주 계열사인 메리츠화재가 안정적인 자본조달 능력을 갖춘 만큼 선정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늦어도 이달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