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장세 본격화 가능성 분석
S&P 500 지수의 <뱀의 시대> 도래
경제를 파악하는 데에는 다양한 지표들이 사용되며, 이들은 크게 서베이 지표와 실물 지표로 나뉜다. 서베이 지표는 설문 조사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로, 투자자들의 심리를 잘 반영하기 때문에 '심리 지표'라고도 불린다.
박문환 전문가는 많은 투자자들이 서베이 지표와 실물 지표가 모두 긍정적일 때를 투자하기 좋은 시점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서베이 지표가 차가운 상태에서 실물 지표가 좋은 시점이 가장 유리하다고 설명한다. 이는 심리 지표가 과열되면 시장에 버블이 형성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서베이 지표들은 대체로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월 미국 제조업 PMI는 47.0pt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고,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도 98.7로 하락하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었다.
반면, 실물 지표들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애틀란타 연방은행의 GDPNow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미국 GDP 성장률은 3.2%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9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도 25만 4,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개인 소비 지출과 소득도 증가하면서 미국 가계의 소비 여력이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다.
박문환 전문가는 서베이 지표가 차갑고 실물 지표가 견조한 시점이 투자에 가장 유리하다고 분석하며, 현재 경제 상황이 이러한 조건에 부합하므로 투자자들이 이를 기반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S&P 500 지수에서 소수의 종목만 상승하던 <용의 시대>가 끝나고, 다수의 종목이 함께 상승하는 <뱀의 시대>로 전환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실적 장세가 본격화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문환 전문가의 ‘스페셜 리포트’는 매월 2, 4주차 금요일 자정 12시에 한국경제TV에서 방영되며, 와우넷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