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경상북도, 구미시와 함께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 사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반도체 산업에 대한 패권경쟁이 가속화하면서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자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반도체 산업 자립화를 위한 인프라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총 309억 원(국비 150억·지방비 150억)의 예산으로 첨단반도체(AI 반도체, 전력반도체 등) 소재 및 부품에 대한 시험·평가·분석 장비를 갖춘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KTL은 사업 주관기관으로 2028년까지 경북 구미시 국가첨단전략산업(반도체) 특화단지에 센터를 구축한다. KTL은 관련 인프라를 마련하고 시험평가 및 분석지원, 표준 개발, 인증 서비스, 기술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제고와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기반 마련에도 앞장선다. 중소벤처기업들이 시험평가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신속한 기술적 지원과 더불어 연구개발 및 상용화 과정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지원에도 나선다.
뿐만 아니라 구미전자정보기술원과 국립금오공과대학교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해 기업지원, 인력양성, 컨설팅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경북 구미 지역에 위치한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필요한 인력과 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현규 KTL 시스템에너지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 가능하도록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기반을 마련해 정부 정책지원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KTL은 반도체 공급망의 안전성을 높이고 첨단반도체 산업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상북도 및 구미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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