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공사를 진행하는 시공능력 상위 13개 건설사를 만나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한병용 주택실장, 김장수 건축기획관, 주택실 3개 부서는 전날 서울시청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현대건설·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DL이엔씨·GS건설·포스코이앤씨·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한화 건설부문·계룡건설산업·서희건설·금호건설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건설업계 현장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번 자리는 건설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건설사는 서울시 내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시공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신속하고 공정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건설사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정비사업 진행 시 각종 심의의 일관성을 유지해 신속하게 행정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간소화를 요청했다.
서울시 경관과 어우러지는 시공사의 다양한 디자인을 반영해 건축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검토해달라는 건의도 있었다.
건설공사비 원가 상승분이 반영된 실효성 있는 공사비 책정과 공사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행정기관의 중재도 요청했다.
시는 신속통합기획 등 정비사업 지원제도와 다양한 갈등 방지 제도를 소개하고, 신속하게 정비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사업 지연을 야기하는 공사비 갈등과 복잡한 행정절차는 민간과 행정기관이 힘을 합쳐 개선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수 서울시 2부시장은 "정비사업은 행정기관과 시행자, 시공자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상호 협력해 추진할 때 가장 빛나는 성과를 이룰 수 있다"며 "시는 건설업계가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갈등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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