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술전문지가 선정한 세계 200대 미술품 수집가(컬렉터)에 김웅기 글로벌세아 회장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꼽혔다.
11일 아트뉴스에 따르면 김 회장과 서 회장은 2022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0대 컬렉터 명단에 포함됐다.
김 회장은 2019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김환기의 '우주'(5-IV-71 #200)를 당시 환율로 약 132억원에 구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 회장은 현대미술과 한국 전통 미술품 등을 고루 소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계 미국인인 이미영 미국 휘트니 미술관 이사회 부의장도 명단에 들었다.
200대 컬렉터의 국적은 미국인이 9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스위스(11명), 영국(8명), 홍콩(6명), 프랑스·일본·대만(각 5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는 "중동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컬렉터는 32명이 포함됐는데 이중 한국 컬렉터는 2명이 등재돼 최하위권을 가까스로 면했다"면서 "한국의 컬렉터 층이 늘어났다고 하지만 투기성 또는 초보적인 단계의 컬렉터층이 대부분인 점을 반영한다"고 짚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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