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폭스바겐 이어 세계 3위 판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4주년을 맞이한다. 정의선 회장은 취임 이후 현대차그룹을 세계 3위 자동차 기업으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기업 체질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그룹의 투자 규모는 2020년 10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과 함께 이듬해부터 매년 앞으로 나아갔다. 정 회장 취임 이후 현대차·기아는 합산 판매 대수를도 마찬가지다. 2020년 합산 635만346대에서 2021년 666만7,085대, 2022년 684만6,376대로 질주했다. 글로벌 판매 5위권을 겨우 지켜내던 현대차·기아가 3위로 발돋움한 게 바로 이 당시부터다.
정의선 회장 취임 3년 만인 2023년 '사상 최대 판매'라는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4년 만에 연간 판매 400만대를 돌파했고 기아는 처음으로 300만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양사는 합산 730만4,282대를 판매, 2위 폭스바겐그룹(2023년 924만대 판매)과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정의선 회장을 2023년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와 수소차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로서도 성공적인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기아는 2022년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 3위에 올랐다. 영업이익률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해 준수한 경영 성과를 나타냈다.
정의선 회장은 앞으로 현대차그룹을 전기차, 자율주행차,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과감한 투자와 기술 혁신을 지속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전기차 기술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배터리 기술 개발에 집중에 나선다.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 21개를 출시할 계획이다.
수소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현대차는 수소전기트럭과 연료전지 기술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향후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경쟁력 극대화, 미래 신사업 수익성 확보,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의선 회장은 미래 자동차 생태계를 이끌고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게임 체인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다만 캐즘에 따른 전기차 경쟁력 극대화, 미래 신사업 수익성 확보, 지정학적 리스크 대비 등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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